"채권단, 회생안 신속히 마련해야"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올 3분기 최대 1조원 규모의 추가 손실이 전망되는 대우조선해양의 노동조합이 "조기 정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며 채권단의 신속한 지원을 호소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15일 "대규모 손실이 발생해 채권단의 지원으로 회사를 회생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회사가 정상화될 때까지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할 수 있는 합리적인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최근 회사와 조합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서도 따끔한 충고로 받아들이겠다"며 "경영위기의 원인으로 판단되는 해양플랜트 생산과 지연된 프로젝트의 적기 인도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조합은 회사와 함께 전(全)사 대 토론회를 빠른 시일 내 개최하고 위기극복 방안을 함께 찾기로 했다. 회사와 함께 협력사에 대한 장기적 운영방안 등을 검토하고 협력사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이와 함께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회생방안 마련도 촉구했다. 현시한 노조위원장은 "대우조선의 현 상황은 경영진의 부실경영 책임이 가장 크지만 지난 40년간 피와 땀으로 이룬 세계 1위 조선소를 지키기 위해 조합이 먼저 노력하기로 한 것"이라며 "노조는 회사를 정상화시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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