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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대차, 美 진출 29년만에 '1000만' 판매 대기록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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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진출 29년만에 누계 1000만대 판매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2012년 연간 70만 판매를 처음 넘어선 후 2~3년새 판매량을 꾸준히 유지한 덕분이다. 올 들어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판매 신기록도 가능할 전망이다.


[단독]현대차, 美 진출 29년만에 '1000만' 판매 대기록 작성 미국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엘란트라(한국 차명 아반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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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현대차의 미국 현지 누적 판매가 1000만대를 넘어섰다. 1986년 엑셀 수출로 미국 시장에 첫 발을 들여놓은 지 29년만으로 30년만에 1000만대 고지에 오른 경쟁업체 도요타보다 1년여 빠른 기록이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 진출 4년만에 누적 100만대를 찍으며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0만대를 넘기까지는 9년이 걸리며 다소 부진했지만 2000년들어 판매에 속도가 붙었다.


300만대와 400만대를 달성하는 데 각각 3년이 걸렸고, 2007년 500만대를 찍은 후 추가 100만대 판매 갱신 시기는 2년으로 줄었다. 특히 900만대, 1000만대 달성은 불과 1년4개월씩 밖에 걸리지 않았다. 미국 진출 초기와 비교하면 100만대 추가달성 기간이 4분의 1로 단축된 셈이다.

일등 공신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 차종으로 총 250만5250대를 넘기며 현대기아차 모델 중 처음으로 250만대 누적 판매고를 찍었다.


쏘나타는 248만9600여대로 뒤를 이었다. 쏘나타의 경우 올 초까지도 미국 시장 누적 판매 1위를 유지했지만 하반기들어 엘란트라 판매가 급격히 늘며 자리를 내줬다. 이외 현대차 대표 SUV 모델인 싼타페가 124만300여대를 기록하는 등 중소형 모델인 엑셀, 엑센트와 함께 100만대를 넘겼다.


현대차는 현 기조를 꾸준히 유지, 올해 미국 시장 연간 판매 신기록까지 갈아치우겠다는 계획이다. 올 9월까지 판매량은 57만8190대로 55만7458대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이미 2만대 이상 앞선 상태다.


호조세를 이끈 모델은 엘란트라다. 쏘나타와 엑센트 등 원조 대표 모델이 부진한 사이 올해 현재까지 19만3000여대를 팔며 지난해보다 2만대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제네시스 역시 1만3000대에서 1만9000대로 46%나 뛰었다.


월 평균 판매량도 크게 상향됐다. 지난해의 경우 6만대를 겨우 넘겼지만 올해는 7만5019대를 팔며 월 판매 신기록을 세운 3월 이후 7개월 연속 6만~7만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의 속도라면 최대 77만대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내부에서 전망하고 있다.


기아차와의 동반상승세도 주목할 대목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각각 6만4015대와 4만9820대 등 총 11만3835대를 팔며 전년동기에 비해 17.8% 늘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는 역대 9월 기준 최고치이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9월까지 미국시장에서 총 105만4168대의 차를 판매, 8.1%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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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7월 900만대 판매를 넘어선 후 불과 1년 4개월여만에 100만대 판매를 추가하며 1000만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며 "하반기 예정된 프로풋볼리그와 같은 대형 마케팅을 비롯해 프로모션 강화로 판매량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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