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9일 농심에 대해 라면 매출액 증가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1만원에서 45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 58.5% 증가해 영업이익 기준 으로 컨센서스를 9.4%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경주 한투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것은 역시 라면 매출액 개선"이라며 "라면 매출액은 평균판매단가(ASP)가 3% 이상 상승하고 판매량이 2~3% 증가하면서 전분기(3.9% YoY)보다 높은 6%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짜왕의 월간 판매액이 100억원 이상으로 유지된 것으로 보이고, 경쟁사는 이렇다 할 대응 제품을 내놓지 못해 농심 점유율은 전년 동기 60.9%에서 63.0%까지 올라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라면의 매출액 증가가 지속되면 주가 배수가 상승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가격 경쟁력이 큰 라면이 좋은 질의 신제품을 통해 빠르게 고급화될 것으로 보여 업계의 ASP 상승이 기대된다"며 "짜왕의 히트가 유지되고 있고, 기술 경쟁력 감안 시 앞으로도 농심이 또 다른 히트 제품을 만들 개연성이 크다. 가장 비중이 크며 부가가치가 높은 라면의 매출액 회복은 수익성을 레벨업시킬 것"이라고 짚었다.
영업이익은 올해는 라면 매출액 증가 효과가 커 전년대비 43.5% 성장하고, 내년에는
사업 첫해인 중국 백산수 영업손실을 100억원 가정해도 14.6%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에는 라면 ASP의 상승 지속과 생수사업 정상화로 영업이익증가율은 19.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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