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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유통업체 매출 7200억↑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4초

22개 참여업체 매출 전년대비 20.7% 신장
외국인입국자수 8.5%↑…숙박·음식점 등 매출증가
"4분기 민간소비 0.2%p, GDP 0.1%p 제고"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유통업체 매출 7200억↑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주요 참여업체 매출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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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로 참여업체 매출이 7194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했고, 숙박과 음식점 매출 증가를 이끌면서 4분기 민간소비와 국내총생산(GDP)도 소폭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14일 실시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22개 참여업체의 매출 실적은 지난해(10월2~15일)보다 약 7194억원 늘면서 20.7% 신장세를 기록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은 2669억원(24.0%) 매출이 늘었고,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매출은 357억원(3.6%) 증가했다.


G마켓 11번가 등 11개 온라인쇼핑몰 매출은 2161억원(28.9%),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전자제품 전문점 매출은 353억원(20.9%)을 기록했다. CU와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은 매출이 1654억원(36.3%) 늘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수년간 백화점 매출 증가가 정체된 상황에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통해 두자리수 매출 증가는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대형마트의 경우에는 추석 직후가 전통적인 비수기였지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행사를 중국 국경절과 코리아그랜드세일과 연계해 시행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도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하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정부는 이에 따라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4분기 민간소비를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4분기 GDP를 0.1%포인트 높인 것으로 추정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소매업종 매출액은 추세상 매출 증가분 2900억원을 제외할 경우, 평소 대비 약 4300억원이 추가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부가가치 유발액은 3500억원 수준으로 우리 경제 분기별 소비지출 규모의 약 0.2%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이 증가하면서 음식점, 숙박업소 등에 지출한 금액도 약 3~4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올해말가지 유통업체와 소비자, 제조업체 의견을 수렴해 행사시기, 기간, 행사명 등 내년도 시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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