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는 미래다’…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 ‘기대만발’ "
[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고창의 대표 문화예술 축제인 ‘제42회 고창모양성제’가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역사는 미래다’를 주제로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올해로 42회째를 맞는 고창모양성제는 조선 단종원년(1453년) 국난극복을 위한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전라북도, 전라남도, 제주도 등 현재의 17개 자치단체가 참여한 고창읍성(모양성)의 축성정신을 기리고, 답성놀이와 강강술래 등 전통문화를 보존 전승하기 위한 고창의 대표축제이다.
주요프로그램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모양성제 거리퍼레이드는 20일 오후 3시 실내체육관에서 출발하여 군청과 터미널을 경유 고창읍성까지 이어진다.
출정행렬기와 공군군악대, 고을기기수단, 수문장, 취타대, 현감행차기, 호위군관, 원님 가마, 수문군, 읍면 농악단 및 군민과 관광객 등이 참석해 조선시대 복식을 갖춘 가장행렬을 통해 흥겨운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또한 과거 모양성 축성 당시 참여하여 유비무환과 협동정신을 발휘했던 전라남북도와 제주도 등 현존하는 17개 자치단체장이 한 자리에 모여 각 시군의 깃발을 게양하는 고을기 올림을 통해 축성정신을 기리는 행사를 갖는다.
21일에는 고창다문화센터에서 출발하여 터미널을 경유 고창읍성까지 과거 원님 부임행차를 재현한다.
22일에는 모양성제의 대표프로그램으로 군민이 참여하는 답성놀이와 강강술래의 재현을 통해 장관을 연출함은 물론 KBS 국악한마당을 통해 축제의 다양성을 높일 예정이다.
23일에는 판소리 유파 대제전을 통해 판소리의 본고장임을 다시 한 번 재확인 하며 많은 관광객에게 전통문화를 향유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24일에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모양성제와 함께하는 영어체험과 낮 시간에는 실제 전통혼례식을 통해 하객은 물론 관광객에게 축하를 받으며 고창군민 한 쌍이 백년가약을 맺게 된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14개 읍면의 15팀 농악단이 참여하는 고창농악한마당이 개최되어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특색 있고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으로 군민은 물론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이번 제42회 고창모양성제는 기념식을 폐지하고 각종 소규모 프로그램의 의전행사를 지양함은 물론 예년에 비해 주민참여도를 높이는 등 군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로 변화하려는 다양한 움직임이 시도되어 주민들의 고무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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