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총괄회장, 오후 4시 집무실 관리 인수인계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통고서에 따라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 관리를 위한 인수인계가 16일 오후 4시 진행된다.

SDJ 코퍼레이션측은 "인수인계 시점을 명시한 신동주 SDJ 회장의 통지서를 16일 오후 1시 신동빈 회장 측에 전달하려고 했고, 신 회장 집무실 앞에서 1시간을 기다렸으나, 신동빈 회장 측에서 통지서 수령을 거부했다"면서 "내용증명 내용에 따라, 신격호 총괄회장 집무실 관리를 위한 인수인계를 오후 4시에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15일 자필서명한 통고서를 통해, 신동빈 회장 측에서 집무실 주변에 배치해 놓은 직원들을 즉시 해산 조치하고, CCTV를 전부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장남 신동주 SDJ 회장이 총괄회장 거소 및 지원인력에 대한 관리를 총괄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주 회장은 신동빈 회장 앞으로 보내는 통지서에서 "아버님이 서명한 통고서 내용대로 시행해주기를 바라며, 16일 16시를 기준으로 아버님 거소인 롯데호텔 34층의 관리를 내가 총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