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신격호 총괄회장 앞세워 자신들 주장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 유감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롯데그룹이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에 대해 롯데의 기업개선 활동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기업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오전 모 언론사가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에서 인터뷰한 내용을 겨냥한 것이다.
롯데그룹은 "소송에 관한 내용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위임장 작성 동영상과 다를 바 없는 내용"이라며 "중국사업 관련 내용 역시 지속적으로 주장되어온 사안이나, 여러 번 말씀드린 바와 같이 롯데의 중국 사업은 총괄회장님께 수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보고되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고령이신 총괄회장님을 지속적으로 앞세워 자신들 주장의 수단으로 반복해 활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일체의 민형사상 법적 조치 및 이에 필요한 일체의 행위 등을 위임했다는 것은 이미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이며 중국사업 보고에 대한 내용 역시 7월30일 외신 인터뷰 기사 때부터 지속적으로 언급된 내용이라며 이에 대한 내용을 반복해 보고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롯데그룹은 사과의 뜻을 밝히며 약속한 바와 같이 경영투명성을 강화하고 기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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