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롯데그룹이 앞으로 신격호 총괄회장 집무실의 제3자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국내 한 언론사가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을 따라 신격호 총괄회장 집무실로 들어가 신 총괄회장을 인터뷰한 데 따른 대응조치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이 롯데호텔 로비에서 기자와 만나 함께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신 총괄회장 집무실로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신 전 부회장이 데리고 들어간 만큼 관련 직원들이 제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 전 부회장의 이 같은 행위가 롯데그룹의 기업개선 활동을 저해하고 기업가치를 훼손한 만큼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오너 일가를 제외한 제 3자가 신 총괄회장 집무실에 무단출입하지 못하게 철저히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출입통제는 오너 일가가 데리고 들어오는 제 3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며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위협에 대해 신 총괄회장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이에 따라 전용엘리베이터 경호직원과 총괄회장 비서실 직원에 대한출입통제 교육을 강화하고 전용엘리베이터의 보안 카드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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