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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대헌장 '대전선언문' 한국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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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과학정상회의 대전에서 19일 개막

과학대헌장 '대전선언문' 한국서 나온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세계과학정상회의 개막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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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전 세계 석학은 물론 6개 대륙 장·차관급 과학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세계과학정상회의'가 1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아시아에서 세계과학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학대헌장 '대전선언문' 한국서 나온다 ▲아론 시카노바 박사.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자가 단 한 명도 없는 한국에서 세계과학정상회의가 열린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의 과학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국 과학기술의 현주소는 '추격형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선진국의 과학기술을 '따라가기' 바빴다. 물론 아직도 '따라가기' 모델은 진행형이다. '선도형 모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계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선도형으로 나서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세계과학정상회의를 통해 선진국 시스템 '한 수 배워보기'가 앞으로 과학기술 혁신을 이루는데 하나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학대헌장 '대전선언문' 한국서 나온다 ▲데이비드 밀러 미국 항공우주국(NASA) 최고기술고문.

기조연설에 나서는 제레미 리프킨 미래학자의 강연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제레미 리프킨은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공유경제 확산이 미래 과학기술의 주요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세기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경제 형성 이래 최초의 새로운 경제시스템으로 등장한 협력적 공유경제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며 "IoT의 확장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정보·콘텐츠뿐 아니라 유형의 재화·서비스를 생산·공유할 수 있도록 해 협력적 공유경제의 확산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에어비앤비와 같이 최저 한계비용으로 재화를 공유하는 협력적 공유경제로의 전환이 기존 산업의 수익을 잠식하게 될 것"이라며 "자본주의와 협력적 공유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경제가 미래의 삶을 바꿀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학대헌장 '대전선언문' 한국서 나온다 ▲라이문트 노이게바우어 프라운호퍼연구소 총재.

오는 2020년 달 궤도선 발사 및 달 탐사 계획을 세우고 있는 한국 우주과학에 도움을 줄 과학자도 방한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최고기술고문인 데이비드 밀러 박사는 '공상과학영화, 현실이 되다-우주자원탐사'를 주제로 강연한 뒤 현재의 우주개발 현황과 앞으로의 과제 등에 대해 우리 과학자들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의 과학 연구개발(R&D) 혁신 방안에 조언을 해 줄 인사도 대전을 찾았다. 라이문트 노이게바우어 독일 프라운호퍼 총재가 그 주인공. 라이문트 총재는 '스마트 제조업 혁신'이란 주제로 강연한 뒤 프라운호퍼가 추진하는 '등대 프로젝트(The Fraunhofer Lighthouse project)'를 통한 자원 절약 연구 분야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한다. 프라운호퍼 사례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이다. 프라운호퍼연구소는 연간 예산 2조8000억 원 중 3분의1 정도를 산업계로부터 수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과학대헌장 '대전선언문' 한국서 나온다 ▲제레미 리프킨 미래학자.

미래창조과학부는 독일 프라운호퍼를 롤모델로 과학기술전략본부를 만들고 정부 연구개발(R&D) 혁신 방안을 모색중이다. 2004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아론시카노바 박사는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개인형 맞춤 의료혁명', 2001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노요리 료지 박사는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국제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한다.


이 밖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산업국에서 홀수 연도 마다 발표하는 과학·기술·산업 관련 국가별 주요 지표에 대한 보고서가 공개된다. 국제개발사업(IDE)을 설립한 폴 폴락은 자선단체로서가 아닌 고객으로서 소외계층을 인식하는 새로운 개념을 설명할 예정이다.


과학대헌장 '대전선언문' 한국서 나온다 ▲노요리 료지 박사.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광복 70년과 최대 규모의 세계과학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과학한국으로 제2의 도약을 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과학기술계 대통합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과거 70년 국내 과학기술계의 발전사를 돌아보고 앞으로 30년의 과학기술발전을 위한 국내 권위 있는 과학기술인의 대토론회도 진행된다"고 말했다.


세계과학정상회의는 여러 측면에서 우리나라 과학현실에 중요한 의미를 던지고 있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과학기술계 혁신 동력이 이번 행사를 통해 구체화되고 전 구성원들의 활발한 토론으로 이어질 지 주목되고 있다.



대전=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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