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정부의 '한국다움'을 찾는 공모전과 키워드 이벤트가 탄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5일~17일 사진 전시를 개최하고 사회·문화계 유명인사와 '한국다움'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한다. 강병인 손글씨 작가의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 국민과 소통하는 현장을 확대할 방안이다.
혜화역의 서울메트로미술관에서 열리는 '한국다움을 찾아서'에서는 나승연 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대변인, 오상진 아나운서 등 유명 인사와 국민, 외국인이 생각하는 '한국다움'에 대한 키워드가 그들의 사진과 함께 전시된다. 키워드 이벤트로 국가브랜드 개발의 기초자료도 수집할 예정.
가장 주목받는 전시는 강병인 작가의 손글씨다. 전통의 미를 실어 '세종, 한글정신'이라는 키워드를 적었다. 그는 "한글이 생겨남으로써 '한국다움'이 시작됐다고 생각한다"며 "한글은 '한국다움'의 과거와 현재는 물론 먼 미래까지 포괄한다"고 했다. 손글씨 작가들의 퍼포먼스는 10월 한 달 동안 서울메트로미술관를 비롯한 다양한 공간에서 릴레이로 진행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가브랜드 개발의 핵심이 국민과 함께하며 소통하는 것인 만큼 최대한 많은 국민과 다양한 접점에서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했다. 자세한 내용은 국가브랜드 공식 누리집(www.koreaourstories.kr)과 페이스북(www.facebook.com/koreaourstories)을 통해 게시될 예정.
한편 15일까지 수집된 키워드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나타내는 한 마디로는 '열정', 미래의 대한민국을 나타내는 한 마디로는 '통일'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한국다움'의 주요 키워드로는 'Love(사랑)', 'Amazing(놀라운)', 'Inspiration(영감)' 등이 거론됐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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