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17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행업종에 대해 단기적인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나 이연수요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는 4분기부터 확인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패키지 여행수요는 7월부터 볼륨 성장세를 회복했으나, 단거리 여행 집중도 심화 및 판가 하락이 동반되면서 평균판매단가(ASP)는 10%대 중반 이상의 하락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3분기 인바운드 자회사 영업손실, 신사업 손실 등 이익 훼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면서 "다만 업체별 4분기 예약률은 20~ 70%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역기저 구간진입에도 불구하고 이연수요 기대감 갖기에는 충분하다"고 봤다.
그는 "중장거리 여행수요 비중이 뚜렷이 개선되는 것으로 파악돼 ASP 하락추이는 4분기부터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인터파크는 하반기부터 투어부문 비용증가 부담이 대부분 완화될 것으로 기대돼 영업이익 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신규 중국 판매채널, 인터넷은행, 인도네시아 조인트벤처 등 신사업 기대감은 주가 상승 탄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확연한 이연수요에 힘입어 2016년 상반기까지 견조한 볼륨 성장세 지속가능할 것"이라면서 "다만 높은 시장 기대치를 감안할 경우, 신사업 성과에 따른 주가 차별화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최선호주로는 모두투어, 인터파크를 제시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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