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상황을 봐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경제는 저 말고도 잘 하실 분들이 많이 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최 부총리는 "야당 의원들은 제가 물러나야 경제가 잘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신다"고 말하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김 의원이 "대통령이 윤허했나"라고 묻자 최 부총리는 "대통령은 전혀 그런 말씀을 안 했다"며 "내각에 있는 한 경제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명 '초이노믹스'의 공과를 묻는 김 의원의 질의에는 "취임할 당시 세월호 사건도 있었고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경제 침체로부터 돌려놓아야겠다, 과감한 정책을 써야겠다고 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했다"고 답했다.
최 부총리는 "만족스럽진 않지만 여러 가지 성과도 나고 있다. 지난해 경제 성장률 3.3%를 나타내는 등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금년도 세계적으로 어려워서 그렇지 우리나라는 선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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