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2050년까지 가솔린 엔진만으로 달리는 자동차 판매를 제로(0) 수준으로 만들겠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14일 하이브리드자동차(HV)와 연료전지자동차(FCV)의 생산비율을 높여 주행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를 2010년 대비 90% 감소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우치야마 타케시(山田竹志) 도요타 회장은 "수년 동안 HV와 FCV 개발에 노력하고 왔지만 지구 환경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며 "더 높은 수준의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요타는 HV 연간 판매대수를 2020년 150만대로 늘려 누적판매 기준 1500만대를 달성하는 한편, FCV의 연간 판매 목표치도 3만대 이상으로 잡았다.
도요타는 HV에서 축적된 제어 소프트웨어 등을 폭넓게 활용해 친환경자동차의 대중화를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도요타는 1997년에 세계 최초의 양산형 HV '프리우스'를 출시한 바 있다. 도요타의 HV 누계 판매대수는 지난 7월 800만대를 넘어섰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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