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기판단 1년만에 하향…'둔화'에서 '약세'로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 정부가 14일 발표한 10월 월례 경제보고에서 경기현상판단을 1년만에 하향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5일 보도했다.

경기현상 판단을 하향한 것은 지난 2014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9월까지 '일부 둔화 움직임도 보인다'는 문구를 이달부터 '일부 약세를 보인다'고 변경했다.

생산에 대한 경기현상 판단도 3개월만에 하향했다. 정부는 개인소비·설비투자·수출입 등 14개 개별품목별로도 경기현상을 판단하는데, 생산을 '제자리 걸음'에서 '약세를 포함한다'로 낮췄다. 지난 8월 광공업 생산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기타 항목은 동결했지만, 개인소비와 설비투자는 개선속도가 늦어지고 있다고 봤다.

또 9월 '완만하게 회복해 나가고 있다'에서 '완만한 회복을 향하고 있다'로 경기전망 표현도 하향했다. 중국과 신흥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단, 경기의 중기적 추세를 나타내는 기조현상 판단의 경우 현재 수준을 유지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