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콤은 종합금융정보 단말기 체크의 신버전인 '체크 엑스퍼트(CHECK EXPERT) 플러스'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체크는 다양한 금융투자정보를 입수해 가공하고 분석한 다음 단말기를 통해 제공되는 전문투자자용 종합금융정보 단말서비스다. 지난 1980년 ‘증권정보문의’라는 명칭으로 처음 출시된 후 1995년 현재 체크란 이름을 얻었다. 특히 이번 신버전은 지난 2008년 유저인터페이스(UI) 개선 이후 처음 실시된 대규모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이날 체크 신버전 기자간담회에서 홍성환 코스콤 금융정보본부 상무는 "이용자를 고려해 UX를 개선한 버전과 새로운 신형 버전 2가지를 출시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체크는 본래 전문투자자용 종합금융정보 단말서비스로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금융감독원 등 76곳으로 받은 외부정보를 입수 및 가공 분석해서 1500개 화면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약 4000곳의 증권사, 자산운용사, 은행, 법인 등 전문트레이더들이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새 버전은 '빠르고(Fast), 쉽고(Easy), 신뢰성 있는(Reliable)' 세가지 부문을 강조해 개발됐다. 실제 기존의 체크기보다 조회속도는 3배이상 빠르게 향상됐고, 대량 데이터도 20건 단위에서 1만건 이상으로 조회단위가 더 늘어났다.
또한 검색기능이 강화됐다.기존의 체크기는 단말번호를 모를 경우 이용하는 데 불편한 감이 있었지만, 이제는 한글로 키워드만 검색해도 해당 창이 뜨도록 변경됐다.
채권기능도 산업분류별 및 연결지표 채권 지표도 형성되는 등 편의성이 강화됐다. 엄재욱 영업본부장은 "체크기의 장점 중 하나가 채권 정보가 강하다는 것으로 이를 한층 더 강화해 대량종목 단가계산과 1bp를 세분화해서 1000분의5, 만분의25까지 단가계산이 가능토록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각 그룹의 주식거래일 등을 담는 식으로 해외시장정보가 개선됐으며 자신만의 투자 지수도 산출할 수 있도록 파워엑셀 기능도 보강됐다. 알람기능에서는 채권발행 및 시가평가 정보 등 이벤트도 확인할 수 있도록 바꿨으며 채권 트레이더들을 위해 화면을 상대방과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FB메신저 기능도 강화됐다.
신버전은 추가 비용없이 기존 고객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엄재욱 본부장은 "이번에 새로 출시된 체크기 버전에 대해 기존보다 가격이 더 인상되는 점은 없다"며 "일단 신규고객 측면에서 단말시장이 포화된 상태인 만큼 향후 자본시장이 얼마나 더 커지고 활성화되느냐에 따라 단말기 시장이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코스콤은 이상거래를 잡아내는 Powerbase FDS를 구축 및 테스트 중으로 내년 2월에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FDS는 증권, 보험 등 금융정보 사례와 30년 이상 축적된 코스콤의 사례, 금융보안원의 금융사고 사례, 거래정보 등 리스크 팩터와 행위분석을 통해 오용탐지 및 이상탐지를 도출해 낸다. 이어 대체인증 서비스도 금융투자업계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인증기술을 수용할 수 있는 '통합인증 플랫폼'을 구축하고, 12월말 테스트베드를 구축한 이후 내년 1분기 시범서비스 및 상용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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