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트홀 연세 27일 개관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연세대학교 백양로에 클래식 음악공간이 마련된다. 박삼구(70)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100억원을 기부해 건립한 금호아트홀 연세다. 지난해 8월 착공해 지난 7일 완공, 27일 개관한다.
광화문 금호아트홀에 이어 또 하나의 실내악 명소로 기대되는 공간은 390석의 좌석과 최적의 음향 및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뛰어난 접근성과 관객 편의를 배려한 편리한 동선, 여유 넘치는 주차 및 편의시설도 장점이다.
박 회장은 "연세대 학생은 물론 시민의 예술 감성을 높이도록 적극 후원하겠다"며 "특히 음악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성장의 발판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금오아시아나문화재단 박선희(41) 음악사업팀장은 "대학생과 청년들이 일찍이 클래식을 접해 풍부한 정서를 기르고 문화예술을 가까이 하는 기반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금호아트홀은 개관 기념으로 27일부터 3주간 음악제 '더 뉴 히스토리 비긴스(The New History Begins)'를 개최한다. 피아니스트 손열음(29)과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20)을 시작으로 만돌린 음악의 거장 아비 아비탈(37), 두 팔이 없는 장애를 극복한 호르니스트 펠릭스 클리저(24) 등 국내외 유명 음악가들의 연주를 진행한다. 연세대 음악대학과 동경예술대학의 대표 교수진과 학생들이 준비하는 특별 무대와 배우 손숙(71), 김소희(45)의 낭독 공연, 한ㆍ일 대표 연주자들이 총출동해 들려주는 무라카미 하루키(66)의 소설 속 음악 무대 등도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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