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MS '서피스북' 출시가 불편한 PC 업계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MS 지난 6일 첫 랩톱 '서피스북' 출시
비즈니스인사이더, "PC업계, 속으로 불편한 심기 드러내"
MS와 관계 악화 우려 겉으론 '환영'

MS '서피스북' 출시가 불편한 PC 업계 서피스북과 서피스 프로4 / 사진=아시아경제DB
AD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PC 운영체제(OS)를 독점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하드웨어(HW) 사업을 강화하면서 PC 업계가 속으로 부글부글 끓고 있다.

MS는 지난 6일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태블릿PC인 서피스프로4와 함께 랩톱PC인 서피스북을 깜짝 발표했다. MS가 자체적으로 랩톱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비즈니스인사이드는 13일(현지시간) "MS가 서피스북을 출시한 이후 MS와 주요 파트너사들간의 관계가 금이 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그동안 윈도 OS 기반의 하드웨어를 개발하던 주요 OEM 제조사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HP, 델, 레노버, 에스수스, 삼성전자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그동안 MS와 협력해 윈도 기반의 제품을 출시해 왔다. MS는 특히 윈도10 출시와 함께 애플과 경쟁하기 위해 OEM 기업들과 더욱 밀접하게 협력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관계는 MS가 태블릿PC인 서피스프로뿐만 아니라 서피스북을 출시, PC 시장에 진출하면서 중대한 기로에 서게 됐다. OEM 기업들은 MS가 자체적으로 하드웨어를 생산함으로써 서드 파티들과의 협력 관계가 느슨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 OEM 기업 관계자는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MS를 "잠자는 사자"에 비유했다. 어떠한 제조사들도 후환이 두려워 방해하거나 대적하기 싫어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들의 영역에 들어올 때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겉으로는 PC 제조사들은 MS의 하드웨어 진출에 대해 환영 입장을 보이거나 최소한 불편을 드러내지는 않고 있다. HP는 "MS가 PC에 투자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레노버는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MS가 최근에 급성장하고 있는 투인원(2-in-1) 분야에 투자를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OEM 제조사들의 문제는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좋든 싫든 모든 제조사들은 윈도10라인선스를 받기 위해 MS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반대도 성사된다. OEM 기업들이 없다면 윈도 운영체제의 기반도 잃게 된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그랬다.


하지만 MS가 하드웨어 사업을 강화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MS는 이번 서피스북과 서피스프로4를 출시하면서 OEM 기업 없이도 자체적으로 충분히 하드웨어 역량이 있다는 것을 과시했다. 레노버 등 다른 OEM 기업들도 윈도 제품을 출시하지만 윈도에 최적화된 기기를 만들 수 있는 곳은 역시 MS다.


MS는 하드웨어 사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서피스 프로 제품군은 지난 분기에 8억8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부에서는 MS의 1400달러의 고가인 서피스북이 프리미엄 시장만을 공략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시각도 내놓고 있다. 이 분야는 전체 소비자 PC시장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업계 판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대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MS가 전혀 하드웨어를 만들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낙관적인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