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유로 2016 본선 진출 실패…데파이, 블린트 유로서 못 본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네덜란드가 유로 2016 예선에서 탈락했다.

네덜란드는 14일(한국시간)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16 A조 조별 라운드 10차전 체코와의 홈경기에서 2대 3으로 패했다. 유로 1984 이후 31년 만에 본선진출 실패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로대회와 악연이다. 1984년 대회는 프랑스에서 개최됐고 2016년 대회 또한 프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네덜란드는 최종전 전까지 4승1무4패(승점 13)로 A조 4위였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3위를 차지하기 위해 승리가 필요했다. 3위 터키(승점 15)는 조 1위 아이슬란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 희망을 가졌다.

네덜란드는 훈텔라르를 원톱 공격수로 놓고 데파이와 엘 가지에게 양 날개를 맡겼다. 미드필드에는 스네이더르, 블린트, 훼이날덤이 나섰다.

네덜란드는 연속골을 내주며 초반 흐름을 뺐겼다. 전반 24분 카더라벡이 스칼락으로부터 받은 스루 패스를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전반 35분 요세프 슈랄에게는 데뷔골을 내줬다. 네덜란드는 0대 2로 끌려갔다.

네덜란드의 블린트 감독은 전반 39분 왼쪽 수비수 레이발트를 빼고 로빈 판 페르시를 투입했다. 전반 42분 마렉 수키가 데파이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퇴장을 당해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후반 21분 판 페르시가 자책골을 기록해 체코는 세 골 차로 달아났다.

네덜란드는 후반 24분 훈텔라르가 헤딩 만회골, 후반 39분 판 페르시의 인사이드 슈팅으로 두 골을 넣으며 추격했다. 하지만 3점 차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