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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스캔들' 영화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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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환경론자 디캐프리오 제작 참여

'폭스바겐 스캔들' 영화로 만든다 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 / 영화 '위대한 개츠비'(2013)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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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세계적인 파문을 일으킨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건이 영화화된다.


블룸버그통신은 할리우드 유명 배우 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의 영화사 아피언 웨이가 패러마운트와 함께 폭스바겐의 스캔들을 영화로 제작하기로 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위해 패러마운트는 출간 예정인 폭스바겐 스캔들 관련 서적의 영화화 판권을 최근 사들였다. 뉴욕타임스 기자인 잭 유잉이 집필중인 이 책은 폭스바겐 사건을 둘러싼 논쟁과 함께 기업의 속도지상주의적 문화에 경종을 울리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패러마운트 측은 영화의 감독과 배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디캐프리오는 환경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온 '개념 배우'로 유명하다. 그의 이름으로 된 공익 재단을 통해 수백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2007년에는 환경다큐멘터리 '11번째 시간'을 제작, 직접 내래이션을 하기도 했다. 또 2004년엔 반(反)환경 정책을 이유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재선을 적극적 반대하고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를 독려하는 등 예전부터 활발한 환경운동을 해왔다.

그는 주연한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The Wolf of Wall Street)에서는 미국 금융가의 어두운 이면을 고발하기도 했다.


최근 기업 스캔들을 다룬 할리우드 영화 제작이 늘어나는 추세다. 영화사 라이언스게이트는 2010년 영국 BP사의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건을 다룬 영화를 내년께 개봉할 예정이다. 패러마운트는 미 주택시장 붕괴를 다룬 마이클 루이스의 책 '빅숏'도 영화화할 계획이다.


한편 독일 자동차회사 폭스바겐은 1100만대의 디젤 차량에 주행 중 배출가스 제어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만드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는 사실울 인정하고 대대적인 리콜을 계획 중이다. 마르틴 빈테르코른 최고경영자(CEO)는 이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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