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국디자인진흥원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14일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현장 중심의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디자인ㆍ문화콘텐츠 분야 ISC(Industry Skills Council: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디자인ㆍ문화콘텐츠 ISC는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구성된 인적자원개발 기구로 학벌 및 스펙에 치중하는 취업 문화를 능력중심으로 전환하고 공급자 위주 교육으로 재교육 시간 및 비용에 대한 기업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 ISC는 정보기술, 금융보험, 방송통신기술, 전자 분야 등 총 13개가 출범해 운영 중에 있다.
산업계에서는 사회에 진출하는 디자인인력에 대해 실무능력 수준 불일치와 관련분야 인력양성 부족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고 있으며 문화콘텐츠 분야에서도 인력 충원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숙련 교육을 통해 즉시 투입 가능한 현장 중심 인력양성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있어 왔다.
이에 디자인ㆍ문화콘텐츠 ISC는 기관 및 단체, 기업에서 전문가 총 33명을 위원으로 구성해 해당 분야의 인력수급 동향을 조사하고 국가직무능력표준(NSC)을 기반으로 국가 교육ㆍ훈련 및 자격제도를 개편하여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육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란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ㆍ기술ㆍ소양을 산업부문별ㆍ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을 말한다.
특히 디자인과 문화콘텐츠 분야는 투자 대비 효율이 크고 전 산업에 대한 관여도가 높은 대표적인 지식서비스 산업으로 그 어느 때보다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미국, 호주, 일본 등 해외 선진국에서도 NSC와 유사한 제도를 만들어 일과 교육훈련, 자격 연계를 통해 국가 인적자원 개발의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구축을 도모해 왔으며 개인의 직무수행 능력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인재 육성을 위해 애써 왔음
산업계는 디자인ㆍ문화콘텐츠 ISC 출범을 통해 공급자 위주 교육에서 현장이 요구하는 직무ㆍ역량중심 교육 시스템 전환을 유도하고 학벌이나 직무와 관계없는 스펙이 아닌 능력이 중심이 되는 사회 만들기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용빈 디자인진흥원 원장은"디자인ㆍ문화콘텐츠 ISC 운영은 산업계 인력수급에 대한 불균형 해소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용노동부와 협력하여 능력 중심의 현장 밀착형 인재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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