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다시 감염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일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던 80번째 환자가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35살 남성인 해당 환자는 11일 오전, 발열 및 구토 증상을 보이며 서울삼성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현재 국가지정 격리병원인 서울대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에 보건 당국은 이 과정에서 접촉했던 환자 가족과 의료진 등 61명이 자가격리했고 또 다른 68명은 능동감시자로 분류했다.
80번 환자는 그동안 음성과 양성을 오갔으며, 오늘 최종적으로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 체내에 잠복해있던 극소량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으로 생각된다며, 감염력은 매우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마지막 환자가 퇴원한 지난 1일을 기준으로 메르스 잠복기인 14일의 두 배를 더해, 오는 29일 자정을 종식 시점으로 정했지만 다시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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