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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요 은행 이번주 실적 공개…월가 예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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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종 순이익 증가율 예상치 10.1%→4.3%로 하락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어닝시즌이 본격화하면서 이번주 월가 대형 은행들의 3분기 성적표가 공개된다.


2개 분기 연속 미국 기업들의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해 순익 침체(earning recession)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금융업종은 그나마 버팀목이 돼줄 것으로 월가는 기대하고 있다. 금융업종은 통신, 임의 소비재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순이익 증가율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은행업종의 3분기 순이익 예상치 자체는 최근 크게 낮아졌다고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마켓워치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팩트셋 리서치의 존 버터스 선임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3분기 초 10.1%였던 은행업종 순이익 증가율 예상치는 현재 4.3%까지 떨어졌다. S&P500 10개 업종 중 금융업종은 소재업종 다음으로 순이익 예상치가 가장 크게 하향조정된 업종이다. S&P500 금융업종 88개 기업 중 53개 기업의 순이익 예상치가 하향조정됐다.

FBR 캐피털 마켓츠의 폴 밀러 애널리스트도 투자은행의 수수료가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고 저금리 영향으로 수익률이 계속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 등이 최근 신문 지면을 장식했다며 은행업종 수익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게다가 대형 은행들의 경우 트레이딩 부문 매출에 대한 우려도 지적된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의 순이익은 25%나 줄 것으로 예상됐다.


골드만삭스는 15일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골드만삭스 외에도 시가총액 기준 미국 상위 5개 은행이 모두 이번주 실적을 발표한다. JP모건 체이스는 13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웰스파고는 14일, 시티그룹은 골드만삭스와 함께 15일 실적을 공개한다.


밀러 애널리스트는 다만 실망스러운 어닝시즌에 대한 대부분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2.2% 하락했는데 S&P500 금융업종 지수는 5.6% 하락을 기록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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