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원·달러 환율 석달만에 최저점…1140원대 공방전 예상

시계아이콘00분 5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원·달러 환율이 3개월만에 1140원대로 내려 앉았다.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이 고조되며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커진 탓이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5.5원 내린 1143.5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7월14일 달러당 1142.6원(종가)을 기록한 이후 3개월 만의 최저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급락은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이 지연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부의장의 발언 영향이 컸다. 스탠리 피셔 부의장은 11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G30 국제금융 세미나에서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예상일 뿐, 약속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연내에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면서 안전 투자사잔인 달러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게 됐다.


중국 증시가 대출 규제 완화 등 정책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인 것도 위험자산의 투자심리를 키웠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9일 공개된 지난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실린데 이어 스탠리 피셔 부의장의 발언이 더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로 급락했다"고 평가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에 반응해 단기적으로 급락했지만 당분간 1140원선대서 공방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장경팔 하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미국 금리 인상 신호가 약화되면서 지난 9일 역외시장에서 1141원까지 하락한 달러화가 이날 장이 열리면서 사실상 반등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1130원대까지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1130원대로 하락하려면 단순히 미국이 금리 인상을 연기했다는 재료 외 위험 선호도가 증가할 수 있는 다른 재료가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도 "1140원선은 올해 환율 추세선에서 두 번 정도 저항선으로 자리 잡았던 구간"이라며 "1140원대에서 공방을 하되 추가하락은 보수적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내 금리 인상을 하고 싶어하는 연준의 의지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