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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지연?…원·달러 환율 3개월만에 1140원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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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기대감이 한풀 꺾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3개월만에 1140원대로 떨어졌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5원 떨어진 1148.5원으로 출발한 후 1140원대서 공방을 지속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50원 아래로 하락한 것은 지난 7월22일(장중 1149.1원) 이후 석 달여 만이다.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이 지연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부의장의 발언에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스탠리 피셔 부의장은 11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G30 국제금융 세미나에서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예상일 뿐, 약속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연내에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면서 안전 투자사잔인 달러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게 됐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9일 공개된 지난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실린데 이어 스탠리 피셔 부의장의 발언이 더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로 급락했다"며 "환율이 최근 단기가 급락한 부담이 있기 때문에 1150원 선 부근에서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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