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2일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규탄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국정교과서 규탄대회'를 열어 "박근혜 정부가 오늘 친일 독재를 미화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려 한다"며 "역사교육을 국가가 통제해서 진실을 왜곡하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는 만행이 시작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우리 국민들은 어려운 살림살이, 불안한 일자리, 힘든 경제사정 때문에 하루하루가 힘겹다"며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한 국민들 앞에 이념 갈등을 조장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박근혜 정권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또 "역사를 왜곡해 진실을 외면하는 국가에는 희망이 없다. 지금 박근혜 정권은 우리 아이들의 역사관을 볼모삼아 나라의 희망에 족쇄를 걸려하고 있다"면서 "허위사실로 국민을 속이면서까지 교과서 국정화를 밀어붙여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박근혜 정부는 결코 역사의 심판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은 ▲정권맞춤형 친일 미화 역사왜곡 교과서 국정화 중단 ▲교육부 교과서 행정고시 강행 철회 ▲허위보고서로 국민을 속인 교육부 책임자는 즉각 사퇴 ▲민생을 외면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박근혜 대통령 사과 등을 요구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은 친일 독재 후손들의 역사 왜곡과 친일 독재 미화 시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훌륭한 지도자는 역사를 바꾸고 저열한 권력자는 역사책을 바꾼다라는 말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경제 너무 어려워서 국민들의 삶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금지를 법제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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