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2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연료비 절감이 올 4분기에도 지속되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3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하회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9000원에서 7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신민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되지만 유가하락을 감안하면 다소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4.4%증가한 948억원으로 예상되지만 7월 메르스의 영향으로 여행객 수가 감소하며 예상치를 밑돌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7,8월 인천공항 여객 수송 통계에 따르면 전년 대비 각각 15.2%, 3.3% 감소했다.
더불어 저비용 항공사의 항공기 도입도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올해 각각 6대를 토입해 연내 보유항공기 대수는 22대, 119대가 예상되며 아시아나항고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 연구원은 "아시아나한공은 단거리 노선 경쟁을 우려해 대형기를 도입하며 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면서도 "상대적으로 규모 경쟁에서 밀리며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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