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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열병식서 육성 연설 "인민대중 제일주의 실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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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열병식서 육성 연설 "인민대중 제일주의 실현"(종합)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육성 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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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조선노동당은 인민 대중과 혼연일체를 이룬 불패의 당이었다"며 육성으로 연설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 연설에서 "우리 당이 믿은 것은 위대한 인민 뿐이었다"며 "당의 힘은 인민의 힘이며 당의 승리는 인민의 승리"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당 사업 전반에 인민대중 제일주의를 실현해 나가겠다"며 인민 중시 정책을 강조했다.

아울러 김 제1위원장은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이 미제(미국)가 원하는 그 어떤 형태의 전쟁에도 다 상대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침략과 전쟁으로 제 몸집을 비육시켜온 횡포한 미제와 직접 맞서 수치스러운 패배만을 안기고 제국주의의 강도적인 제재와 봉쇄도 강행 돌파해 나가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불굴의 기상과 단합된 힘은 원수들을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정은의 연설에서는 핵실험에 대한 언급이 없었으며 상봉을 앞둔 이산가족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내용도 언급되지 않았다.


이날 3년만에 육성 연설에 나선 김정은은 연설대를 짚고 웅변조로 약 25분간 연설을 이어갔다. 김 제1위원장은 프롬프트 없이 연설문이 적힌 A4 크기의 종이를 보고 이를 직접 넘겨가며 연설했다.


김정은이 연설하는 동안 황병서 인민국 총정치국장을 비롯한 인사들은 정자세로 그의 연설을 경청했다. 반면 연설 초반 김정은의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은 연설하는 김정은의 뒤를 지나가는 등 자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열병식에서 김 제1위원장이 오후 3시29분께 류윈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함께 주석단에 등장했다. 열병식이 진행되는 동안 김정은은 류 상무위원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이날 열병식이 열린 김일성광장의 주석단에는 김정은을 중심으로 왼쪽에 류윈산 상무위원, 김영남 최고인미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비서 등이 자리했고 오른쪽에는 황병서 인민국 총정치국장과 군부 핵심인사들이 자리했다.


이날 열병식은 오전에 기상상황이 악화돼 오후로 연기돼 개막했다. 이날 열병식에는 2만명의 인민군 병력과 주민 10만여명이 집결한 것으로 추산됐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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