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결정권자들은 지난달에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Fed가 이날 공개한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통해 확인됐다.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FOMC 위원들은 금리를 올리고도 물가가 여전히 목표치인 2%에 근접하지 않게 된다면 물가 목표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반해 다른 일부 위원들은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의 동력에 대해 신뢰를 갖고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줄 것”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다수 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9월 FOMC에서는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는 인플레이션과 최근의 부진했던 경제활동, 중국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타당하는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회의록은 “상당수 FOMC 위원들은 (금리 인상의) 조건이 이미 충족됐거나 연말까지 충족될 것이라고 계속 기대한다는 입장을 취했다”고 밝혔다.
Fed는 지난 달 17일 9월 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당초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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