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충남) 정일웅 기자] 무인 항공기 ‘드론’이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더해가는 요즘. 충남도는 드론산업의 지역 선점과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홍보를 위한 ‘내포, 꽃과 드론축제’를 오는 9일부터 이틀간 내포신도시 홍보관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축제는 ‘드론’ 조정 실력을 뽐내는 4개 종목의 경진대회와 함께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드론 가을 하늘 향해 ‘날아오르다’
경진대회는 9일 드론 레이싱·미니 드론 레이싱과 10일 드론 조난자 탐색 및 구조, 전투 대회로 구성·운영된다.
이중 드론 레이싱은 무선영상송출장치를 탑재한 드론과 영상수신이 가능한 고글로 정해진 코스와 장애물을 통과, 목적지에 도착하는 순위로 승부를 가린다. 대회는 9일 오전 11시부터 코스모스 들판 일원에 마련된 드론 레이싱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드론 조난자 탐색·구조 경진대회는 10일 오전 10시 드론레이싱 경기장에서 이뤄진다. 대회장 중앙에 설치된 표적지에 모형구조장비를 부착한 드론을 착륙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될 이 대회는 드론 조정의 정확성과 신속성으로 승부를 판가름한다.
또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선 기체 간 충돌로 상대 드론을 추락시키는 드론전투가 펼쳐진다.
이밖에 지난달 20일 먼저 실시된 항공촬영 경진대회는 전국 21개 팀이 참가, 내포의 청명한 가을하늘과 코스모스 들판을 배경으로 드론 장비와 조정 및 촬영 실력을 뽐내는 장이 됐다.
도는 항공촬영 작품 중 우수작품을 선정해 오는 9일 개막행사에서 시상하고 관련 작품을 행사장 내 전시할 계획이다.
◆가족단위 방문객에 손짓, ‘놀러와요, 꽃과 드론축제’
‘내포, 꽃과 드론 축제’는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축제 기간 내포신도시 홍보관 일원에선 드론 자동비행 프로그래밍 체험과 지상운용 체험, 가족사진 촬영, 조종 체험과 에어로켓·캐릭터 모형 비행기 만들기, 비눗방울 체험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미니드론 레이싱(9일)과 드론전투 경진대회(10)는 드론 장비가 없는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공용 기체를 대여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드론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하는 관련 제품 전시 및 드론 시연회, 드론 동호회 홍보, 사회적기업 제품 및 헬리콥터 전시 행사는 드론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외에 민요경창과 가곡, 위크앤 콘서트, 관현악 연주 등 문화공연이 부대행사로 마련되면서 관람객들이 축제의 흥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축제장 일원에 안전그물을 설치해 안전사고 없는 축제가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많은 도민들이 황금연휴를 이용해 내포에서 청명한 가을하늘과 드론 조종의 재미를 만끽하는 시간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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