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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공주와 함께하는 제4회 도봉한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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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반포 제569돌 기념 ‘도봉 한글잔치’ 개최...‘정의공주’를 재조명하는 창작뮤지컬 공연, ‘아리랑으로 풀어쓴 한글의 아름다운 전시’등 다채로운 행사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훈민정음 반포 제569돌을 기념하는 한글날을 맞아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정의공주와 함께하는 도봉한글잔치’를 방학동 547에 위치한 원당샘공원에서 9일 개최한다.


도봉구가 주최, 도봉문화원(원장 이보용)이 주관하는 행사는 올해가 네 번째로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에서 어린이들이 저마다의 글솜씨, 그림솜씨를 펼쳐보이는 ‘사생대회’, ‘백일장’, ‘붓글씨대회’가 열리며, ‘탁본체험’, ‘떡메치기’, ‘나만의 훈민정음 손수건 만들기’, ‘전통놀이 체험’, ‘조선시대 복식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도봉문인협회, 미술협회, 서예문인화협회, 사진작가회 등 지역문화예술인들의 특별한 재능 나눔의 장도 마련한다.

정의공주와 함께하는 제4회 도봉한글잔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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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역 역사인물인 세종대왕의 둘째딸 ‘정의공주’를 재조명한 창작뮤지컬을 야외무대에서 감상하며 한글 창제의 숨은 이야기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다.

정의공주는 조선의 제4대 왕 세종의 둘째 딸로 정의 공주의 뛰어난 재주와 관련, 죽산 안씨 대동보에는 세종이 훈민정음을 창제할 당시 변음토착(變音吐着,음을 바꿔 토를 달다)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해 각 대군들에게 풀게했으나 모두 풀지 못하였는데 정의 공주에게 내려 보내자 공주가 곧 풀어 바쳐 세종이 크게 칭찬하고 상으로 특별히 노비 수백 명을 하사했다는 기록이 있다.


정의공주와 남편인 양효공 안맹담 묘역은 행사장 주변 도봉구 방학동 산 63의 1에 위치해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며 지역 역사인물에 대해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행사가 개최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날 하루 온가족이 원당샘공원에 와 의미있는 한글날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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