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세계적인 가구기업 이케아(IKEA)의 제품이 인천신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6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인천신항을 통해 테스트 물량 반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케아 본사 글로벌 통관조정센터 임원 3명과 이케아코리아 소속 직원 2명이 이날 인천항만공사를 찾아 제품 공급을 논의했다.
이케아 측은 이날 면담에서 "인천항이 이케아의 물류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인천항만공공사와 유관기관, 서비스 업계의 협력과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홍경원 인천항만공사 운영본부장은 "초도 물량 반입을 비롯해 화주가 인천항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답했다.
이케아는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현재 이용하는 부산항 외에 인천항을 추가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항만공사는 이케아 측이 이달 하순까지 소량의 물량을 인천항에 보내 운송 테스트를 마치는 대로 정상적인 수입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인 이케아가 인천항을 자사 제품의 물류경로로 선택한다면 단순한 물동량 창출 효과를 넘어 인천항 이용의 장점을 부각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케아는 스웨덴의 소비자 직접 제작(DIY) 가구와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가구 업체다. 이케아코리아는 2014년 12월 경기도 광명점을 시작으로 국내 내수시장에 진출했다. 광명점은 이케아 매장 중에서도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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