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항만공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발길이 끊겼던 중국발 크루즈선을 다시 유치하기 위해 항만시설 사용료를 대폭 할인한다.
항만공사는 이달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선박 입·출항료, 접안료, 정박요금 등 4가지 항만시설 사용료의 할인율을 현재 30%에서 50%로 늘린다. 할인 대상은 인천항에 입항하는 모든 크루즈선이다.
메르스 영향으로 인천항 기항을 취소한 크루즈는 총 41척이며, 올해 인천항에 기항하는 크루즈는 총 69척에 달할 전망이다.
항만공사는 할인율 확대로 중국발 크루즈 선사의 기항 비용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인천항을 찾는 크루즈선과 중국인 관광객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인천항 사용료 감면율을 확대해 크루즈 선박의 인천 기항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며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팸투어, 환영 행사, 여행사 및 선사 면담, 컨벤션 참가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계속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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