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문경래)이 해외의 어려운 환자들을 무상으로 치료해주는 인술(仁術)을 잇따라 펼치고 있다.
조선대병원은 지난 8월 몽골 해외의료봉사활동 이후 현지 의료 환경으로 인해 수술이 불가능했던 환자 3명을 국내로 데려와 수술을 위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수술을 위해 방문한 환자는 어뜨헝(여·28), 간토야(여·24), 밤바수런(여·29)로 각각 승모판 폐쇄증, 심방중격결손과 같은 심장질환과 하반신 마비증상을 앓고 있다.
현재 수술을 위한 정밀 검진을 진행하고 있으며, 빠르면 이번 주 흉부외과 서홍주 교수와 신경외과 김석원 교수가 수술과 치료를 담당해 진행할 예정이다.
어뜨헝씨 보호자 바트볼드(30)는 “몽골에서 심장 질환 수술이 어렵다고 했을 때 아이들을 어떻게 길러야 할지 막막한 심정이었다”며 “희망을 안겨주는 한국과 조선대병원 관계자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조선대병원은 캄보디아 환자 3명을 데려와 성공적인 수술로 건강하게 회복시킨 경험이 있다. 또한 해외환자 수술비 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를 펼쳐 조선대병원 교직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등 뜻 깊은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 조선대병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실시하는 나눔의료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항공료와 일부 체재비를 지원받아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해외 환자를 위한 인술을 펼쳐 나갈 수 있게 됐다.
문경래 병원장은 “병원은 병만을 치료하는 곳이 아니다 신체적 치료는 물론 정신적·심리적으로 안정을 되찾아 건강한 삶으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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