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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국감]성낙인 서울대 총장 "국정교과서 바꿀 시대적 필요 숙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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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성낙인 서울대학교 총장이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전환 문제에 대해 "학생들에게 국가정체성과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심어줄 수 있다면 기존 검인정교과서에서 국정교과서로 급격히 바꿀 시대적 필요가 있는지 숙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6일 오전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립대 국정감사에서 조정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경기시흥시을)은 "총장선출방식과 대학평가 문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가 현재 교육의 3대 현안"이라며 "이에 각 대학에 공통 질의를 보냈으나 서울대 총장은 원론적인 대답만 내놨다"고 지적했다.

앞서 성 총장은 조 의원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 "역사교과서는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존중하고, 역사의 오류를 줄일 수 있도록 공론의 장을 거쳐 만들어야 된다"고 답한 바 있다.


성 총장은 국정감사장에서도 "역사 교사와 학자들이 함께 공론의 장을 마련해 역사교과서 문제를 합의해야 한다"며 동일 입장을 반복했다.


이어 "대한민국 헌법이 택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을 공히 수용하고 있는 틀 안에서 역사교사와 학자들이 공론의 장을 마련해 검인정이든 국정이든 채택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합의가 안되면 내용에 대한 논쟁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성 총장은 "검인정 교과서도 물론 흠이 있지만 적어도 그런 오류를 최소화하고, 국민적 합의를 최대화할 수 있는 차원에서 하자는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기존 검인정 교과서를 채택해왔기 때문에 국정교과서로 급격히 바꿀 시대적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숙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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