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멘디니 협업 노벨티 제품 한정판매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SPC그룹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산업디자인계의 거장 알레산드로 멘디니(이하 멘디니)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멘디니는 파리바게뜨ㆍ배스킨라빈스ㆍ던킨도너츠ㆍ삼립식품 등 SPC그룹 주요 브랜드의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특유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머그잔, 유리잔, 우산, 수첩, 휴대전화케이스(아이폰6 전용) 등 70주년 한정판 노벨티 제품 30종을 디자인했다.
또한, SPC그룹 각 브랜드 매장에서 사용되는 테이크아웃 종이컵, 쇼핑백도 멘디니가 디자인한 한정판으로 10월 한 달간 제공되며, 멘디니의 대표작 중 하나인 와인 오프너 ‘산드로M’을 SPC그룹 70주년 기념버전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산드로M&SPC’도 오는 11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들은 모두 한정 수량만 생산되며, DDP 전시회장 내 아트숍, 모바일쇼핑몰 ‘셀렉토리’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머그잔 1만원, 유리잔 1만2000원, 우산 1만5000원, 노트 1만5000원 등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서울 홍대 인근에 멘디니가 인테리어에 참여한 콘셉트 매장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 SPC그룹 브랜드 매장에서는 1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2000원에 머그잔을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콜라보레이션 디자인의 주제는 ‘동심’과 ‘희망’이다. 멘디니는 이를 바탕으로화려한 색상을 사용해 브랜드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그 동안 카림라시드(Karim Rashid), 스테파노 지오반노니(Stefano Giovannoni) 등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와 협업을 선보여왔던 SPC그룹은 창립 70주년을 맞아 멘디니를 ‘디자인 멘토’로 선정했다. 해방둥이 기업인 SPC그룹이 광복 직후 어려웠던 국민들에게 맛있는 제품을 제공하며 70년간 성장해온 점이 세계대전 이후 폐허가 된 이탈리아에 디자인으로 생기를 불어넣어 온 멘디니와 서로 통하는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SPC그룹은 지난 9월 초, 멘디니와 손잡고 함께 작업한 ‘창립 70주년 기념 엠블럼’을 공개하기도 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창립 70주년을 고객과 함께 즐기고 소통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SPC그룹은 ‘디자인’을 중요한 핵심가치로 삼아 디자인 거장의 작품을 생활 속에서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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