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현대증권은 6일 네이버(NAVER)에 대해 전반적인 실적 개선세 둔화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0만원에서 6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나태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라인을 중심으로 신규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이익 재투자가 강화중이라 당분간 수익성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여기에 상대적으로 큰 투자가 집행되는 라인이 상장을 준비하면서 투자와 그에 대한 성과 배분 측면에서 네이버 주가에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인이 상장될 경우 네이버의 지분은 56%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라인 이익 가운데 네이버 주주에게 귀속되는 지배주주 순익 역시 낮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나 연구원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면 신규 자본확충이 라인의 성장에 기여하는 바가 시장에 명확히 전달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신서유기 등 독자콘텐츠의 성공이 눈에 띄지만 아직은 초기단계기때문에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나 연구원은 "아직은 플랫폼간 경쟁이 치열한 초기단계"라며 "향후 네이버의 지위가 어느정도 굳건해진다면 수익배분 등이 좀더 유리하게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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