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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MLB급 '대구 삼성 라이온스 파크'..내년 3월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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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MLB급 '대구 삼성 라이온스 파크'..내년 3월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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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국내에서도 메이저리그 수준의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설계를 적용했다. 필드의 흙과 그물망, 안전펜스까지도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들여왔다"


메이저리그야구(MLB) 스타일의 박진감 넘치는 필드로 관람객을 최우선으로 설계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대구야구장)를 시공 중인 대우건설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 2일 찾은 국내 최초의 팔각형 모양 야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스 파크'는 내년 3월 팬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마지막 단장이 한창이었다. 그라운드 내부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흙을 덮고 잔디를 심기위한 복토작업이 진행중이었다.

(르포)MLB급 '대구 삼성 라이온스 파크'..내년 3월 개장


지난 2012년 12월 공사를 시작한 대구야구장은 5일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며 내년 2월 준공, 3월 개장돼 본격적으로 팬들과 만나게 된다. 내년 시즌부터 삼성 라이온즈구단의 홈구장으로 사용된다.

대구광역시 수성구 연호동 인근 15만1379㎡ 부지에 총 사업비 1666억원이 투입돼 시공 중인 대구야구장은 총 2만4300석, 수용인원 2만9100명 규모의 자연에 둘러싸인 개방형 야구장이다.


대구야구장은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홈구장인 '시티즌 뱅크파크'를 모델로 대지의 형상에 맞춰 팔각형 구조로 디자인됐다. 기존 원형구장에 비해 넓은 관람공간과 탁트인 시야를 확보해 기능성과 조형미를 동시에 구현했다. 또 경기 때 관람객이 햇빛을 등질 수 있도록 동북동향으로 배치해 홈팀 관람석은 오후 4시경부터 전석에 그늘이 생기는 3루측으로 배치됐고, 오후 6시면 필드의 83%정도가 그늘이어서 관중과 선수 모두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다.


하부스탠드에서 1, 3루 베이스까지는 국내 최단거리인 불과 18.3m. 너무 가깝게 느껴져 관중들의 속삭임조차 선수들의 귀에 들릴 정도다. 기존 원형구장과 달리 직선형관중석은 모두 좌석이 투수방향으로 배치됐다.


특히 관람객수가 훨씬 많은 홈관중을 위해 홈팀 좌석수를 55%로 늘리고, 홈팀 선수에게 최적화된 선수시설배치는 향후 국내야구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 전망이다.


상부 스탠드도 국내 최초로 캔틸레버(돌출형 스탠드)구조로 설계돼 스탠드가 기존 다른 야구장보다 7.4m 앞당겨져 상부 관람객의 시야가 훨씬 좋아졌다. 캔틸레버 설치로 비·눈·일사의 차단범위가 고정좌석의 37%로 넓어져 갑작스런 우천시에도 경기관람이 가능하다.


또 패밀리석·잔디석·모래놀이존·파티플로어 등 11가지 5000여석의 이벤트석도 배치됐고, 국내 최대 크기 주 전광판(36x20.4m)과 보조 전광판이 곳곳에 설치돼 각종 영상·음향 효과로 경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이밖에 상하부 관람석 사이 복도를 편의시설(개방형 메인콘코스)로 설계해 관중이 화장실이나 매점 이동할 때 경기를 계속 즐길 수 있고, 외야석 식음료 판매시설에도 관람석이 설치됐다. 국내 최초로 경기장 내외부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고, 대구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및 달구벌대로와 바로 연결된다.


경기장 외부를 콘크리트 노출면으로 꾸며 입면 디자인도 수려하고, 아연도강판을 사용한 젊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도 독특하다.


야구장의 상단 골조는 모두 PC(Precast Concrete)공법이 사용됐다. PC공법은 공장에서 콘크리트 부재를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으로, 품질이 고르고 내구성이 좋다. 상부 관람객의 시야 확보를 위해 설치된 캔틸레버 형식의 관중석도 PC공법을 사용하기에 가능했다.


금현철 대우건설 대구야구장 현장소장은 "야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높은 대구 시민들의 열정을 담아낼 수 있는 최고의 야구장을 차질없이 건설하겠다"면서 "삼성이 전통의 야구명가인만큼 2016년 한국시리즈가 신축된 대구야구장에서 열리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야구장은 삼성라이온즈 구단이 전체 공사비 1666억원 중 500억원을 임대료를 선납하는 형식으로 부담했다. 삼성은 대구야구장을 대구시로부터 25년간 임대해 운영하게 된다. 나머지는 모두 대구시가 부담한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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