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 인근에 2017년 수도권 최대 규모의 캠핑장이 들어선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경인아라뱃길 남측의 공항고속도로 청라요금소 인근 9만2386㎡ 부지에 캠핑장을 조성키로 하고 최근 인천시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 부지는 현재 쓰레기 매립이 진행 중인 2매립장에서 4㎞가량 떨어진 곳으로 매립지공사 소유다.
캠핑장 조성 비용은 인천시가 서울시로부터 확보한 '아라뱃길 부지매각 대금' 가운데 110억원을 활용한다.
이 기금은 서울시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받은 1025억원의 보상금으로 조성됐다. 경인아라뱃길 조성공사 과정에서 매립지 일부가 편입돼 매립지 지분을 가진 서울시가 보상받은 것이다.
앞서 인천시와 서울시는 2013년 이 기금을 매립지 주변 지역 환경개선사업에 사용하기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매립지공사는 올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17년 초 캠핑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매립지공사 관계자는 "캠핑장이 준공되면 인근 지역의 문화·관광 인프라가 크게 확충될 것"이라며 "캠핑장 부지가 매립지에서 떨어져 있어 환경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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