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전·현직 경영진이 부실한 경영성과를 내고도 숨겼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대우조선해양 감사위원회에서 이 회사의 전·현직 경영진이 업무상 배임 의혹이 있다며 낸 진정서를 특수3부(김석우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4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분기에서 3조원대의 적자를 내면서 그동안 경영진이 회사의 경영실적을 축소·은폐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우조선해양 소액주주들은 최근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면서 "회사 경영진이 노르웨이 송가 프로젝트 등 대규모 해양플랜트 공사의 총계약 원가를 낮게 추정하거나 매출과 영업이익 등을 과대계상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대우조선해양이 2010년부터 추진했다가 2013년 중단한 오만 선상호텔 사업 등 해외 사업을 방만하게 벌이다 손해를 떠안았다는 의혹과 몇몇 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 등이 업계에서 제기된 상태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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