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르포]바닥으로 떨어진 폭스바겐…등 돌리는 소비자

시계아이콘01분 3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르포]바닥으로 떨어진 폭스바겐…등 돌리는 소비자 조작 논란 이후 고객들의 발길이 뜸해진 폭스바겐 매장
AD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배경환 기자]"이번 사건 이후로 확실히 발길이 끊겼다. 문의가 줄어든 것은 물론 계약 취소 사례도 지점별로 확인된다."

배기가스 조작 논란을 일으킨 폭스바겐에 국내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기존 매매계약을 취소하는 것은 물론 구매 문의 전화도 줄었다는 게 현장 직원들의 설명이다.


새 차 구입 문의가 몰린다는 금요일과 토요일. 동대문구와 용산구에 소재한 폭스바겐 전시장에는 수리 서비스를 받으러 온 손님을 제외한 구입 문의 사례는 찾기 힘들다.

서울의 한 폭스바겐 전시장 관계자는 "미국 배기가스 논란이 한국으로 확대된 전후에 계약한 손님들의 문의가 집중되고 있다"며 "계약을 취소하겠다는 손님도 보름새 1~2건 발생했다"고 전했다.


관심도 부쩍 줄었다. 당장 구입을 결정할 상황은 아니지만 관심을 갖고 문의를 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실제 금요일과 토요일 방문한 서울 일대 전시장에서도 서비스 문의와 계약을 앞둔 고객만 눈에 띄었다.


이렇다보니 현장 직원들은 "정부의 검사가 끝나야 하겠지만 기계적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니다. 고객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계약 및 문의 고객 모두를 안심시키고 있다.


폭스바겐이 직격탄을 맞은 것에 비해 아우디는 다소 영향이 덜한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 오후에 찾은 강남구의 아우디 전시장에는 두 세 가족이 차량 구입 문의를 하고 있었다.


아우디 전시장 관계자는 "손님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거나 하진 않았지만 배기가스 조작 논란 이후로 부쩍 관련 내용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 "고객들이 구매 상담을 하면서 정말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지 꼭 묻기 때문에 기계적 결함이 아닌 소프트웨어 상의 문제로 차 자체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며 유로6 차량은 전혀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고차를 구입하기로 했다는 한 중년 신사는 본인이 구입하려는 차량이 이번에 문제가 된 차량이 아닌지 여부를 확인하러 전시장을 직접 찾았다. 그는 "중고로 A7 차량을 구입하기로 했는데 혹시 배기가스 조작 해당 차량이 아닌지 걱정돼 출고시기 등을 체크해서 문제 여부를 확인하러 들렀다"고 말했다.


상반기 출시된 A1에 대해 견적을 받기 위해 전시장에 들른 한 젊은 부부는 "원래부터 아우디를 구입할 생각이어서 아우디를 살 생각에는 변화가 없다"면서도 "하지만 솔직히 되팔 때 중고차 시세가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배기가스 조작 사태는 중고차 시장까지 확대되고 있다. 물건을 내놓겠다는 문의가 늘고 딜러들마저 매입을 꺼리고 있다. 우선 국내 최대 중고차 거래 사이트인 SK엔카닷컴에 폭스바겐 중고차의 가격 조정 비율 및 횟수가 증가했다. 가격 조정이란 판매자가 매물로 내놓은 중고차의 가격을 하향 조정하는 것으로 비율과 횟수가 증가하는 것은 가격 하락의 징조로 해석된다.


실제 지난달 1~10일, 11~20일 판매자가 폭스바겐 매물 가격을 낮춰 조정한 비율은 각각 17%, 18% 정도였다. 하지만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불거진 이후인 지난달 21~30일 조정 비율은 35%로 배에 가깝게 증가했다. 가격 하락 조정 횟수도 지난달 21일 이전에는 일평균 60∼70건이었지만 21일 이후 140건 내외로 증가했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사태 후 고객들이 새 차 구입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중고차 시세하락"이라며 "기계적 결함이 아닌 상황이 되더라도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고 털어놨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