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답보상태에 빠진 20대 총선 선거구획정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회동에서는 여야간 이견이 큰 20대 총선 지역구-비례대표 의석 비율과 농어촌 대표성 확보 방안이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농어촌 지역구 감축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례대표를 줄이자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비례대표를 줄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국회가 선거구획정 기준을 마련해주지 않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자체안 마련에 나섰지만, 현행법으로는 선거구별 인구편차를 2대 1로 하는 동시에 농어촌 대표성 확보 방안을 찾기 어렵다는 이유로 발표를 연기했다. 획정위는 '구·시·군 분할 금지' 원칙를 유연하게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60여개의 민생 관련 법안의 본회의 처리 일정,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통과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 문제 등 국정감사 이후 법안·예산 심의를 위한 국회 일정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 관련 법안 처리 문제도 의제로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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