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NC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29)가 국내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40-40 클럽에 가입했다.
테임즈는 2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초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는 올 시즌 47홈런, 40도루로 KBO리그 최초로 40-40의 금자탑을 세웠다.
테임즈는 1회초 첫 타석부터 석 점 홈런을 터뜨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어 3-0 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어 무사 1루 나성범(26) 타석 때 SK 두 번째 투수 신재웅(33)은 견제구로 그의 도루를 대비했다.
그러나 테임즈는 초구에 과감히 2루를 향해 뛰어들었다. SK 포수 정상호(33)는 급하게 도루를 저지하려 했으나 그를 묶어 두진 못했다.
국내 리그에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선수는 테임즈가 처음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호세 칸세코(1988년), 배리 본즈(1996년),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년), 알폰소 소리아노(2006년)가 네 차례 달성한 바 있다. 일본에서는 40-40을 달성한 선수가 아직 없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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