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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불꽃축제 가시나요?"…이것만은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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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불꽃축제 가시나요?"…이것만은 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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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가을 밤하늘을 화려한 불꽃으로 수놓을 '서울세계불꽃축제'가 3일 저녁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서울의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올해로 벌써 13회째를 맞는다.

불꽃축제를 처음 찾는 사람들이라면 아마도 가을밤의 낭만을 가장 먼저 떠올리겠지만, 이건 그야말로 환상일 뿐이다. 단 하루 동안 입장 제한 없이 밤하늘을 무대로 열리는 축제다 보니 여의도 일대는 발 디딜 틈 없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룬다. 불꽃축제엔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을 정도다.


최고의 자리에서 제대로 된 불꽃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사전 준비가 필수다. 아무 계획 없이 나섰다간 불꽃놀이는 커녕 수많은 사람구경만 실컷 하다 올 확률이 높다. 연인,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화려한 불꽃축제를 즐겁고 신나게 즐기고 싶다면 기본 사항들 만큼은 숙지한 후 떠나자.

◆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불꽃축제는 2000년 이후 매년 10월에 열리는데, 회사 창립기념일이 10월9일인 한화 김승연 회장이 "회사 생일날, 시민들, 국민들과 함께 기념할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를 찾아보라"고 지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한화는 매년 수십억원을 들여 불꽃축제를 열고 있다.


이번 불꽃축제는 이날 저녁 7시20분부터 8시40분까지 1시간20분 동안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그 화려한 모습을 드러낸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미국, 필리핀 등 3개 나라의 대표 연화팀이 참가해 무려 10여만 발의 불꽃을 쏘아 올린다.


첫 번째 팀은 미국의 멜로즈 파이로테크닉스(Melrose Pyrotechnics)로 '사랑은 마법(Love is magical)'을 주제로 달콤한 감성을 담은 불꽃쇼를 선보인다. 최근 일본과 베트남에서 열린 불꽃대회에서 연이어 우승을 하며 아시아인을 매료시킨 팀이다. 수준 높은 연출력과 감미롭고도 강렬한 불꽃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두번째 팀은 필리핀 드래곤 파이어웍스(Dragon Fireworks)다. 최근 유럽의 불꽃대회에서도 두 차례 우승할 만큼 최고의 실력을 갖춘 팀으로, '세계를 향한 필리핀 전통음악(Original Philippines Music against the World)'를 주제로 불꽃쇼를 연출한다. 필리핀의 숨겨져 있던 대중 음악과 최근 전세계가 열광하고 있는 전자댄스음악(EDM)이 하나가 된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불꽃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팀은 바로 우리나라의 대표 방산기업 한화다. '마법 같은 불꽃'을 주제로 음악, 불꽃, 영상, 내레이션 등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토리텔링 불꽃쇼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한화팀은 올해 캐릭터불꽃, 고스트불꽃, UFO 불꽃 등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연도 마련했다. 또 마포대교~원효대교 사이 불꽃바지선을 설치해 여의도 전체를 아우르는 '와이드 불꽃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 명당은 따로 있다


불꽃이 가장 잘 보이는 곳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먼저 불꽃이 올라오는 장소를 알아야 하고 일찍 도착해 돗자리를 펴놓고 기다리는 일은 기본이다. 커다란 불꽃을 온 몸으로 느끼며 짜릿함을 맛보고 싶다면 불꽃축제 현장인 여의도를 찾는게 제격이다. 불꽃축제 최고의 명당은 63빌딩 이지만 이 때문에 사람도 많고 행사 진행 부스도 설치돼 있어 오후 2시나 3시쯤 가지 않으면 서있기도 힘들 수 있으니 참고하자.


사람들로 꽉 찬 63빌딩 앞 한강공원에서 아쉽게 발길을 돌리고 싶지 않다면, 여의도 반대편 한강공원 이촌지구로 이동할 것도 추천한다. 같은 시간대에 비해 여의도 보다 훨씬 여유롭게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 어느 자리를 차지해야 하는지 고민된다면 주위를 둘러보자. 한국팀 불꽃놀이 엔딩 신은 매년 원효대교에서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불꽃을 선보이는데 이 장관은 1년에 단 한번만 볼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하자.


혹시 주위에 불꽃을 사진에 담기위해 나온 사진동호회 사람들이나 작가가 있다면 슬쩍 그들 틈에 끼어 보는 것도 좋다. 그들이야 말로 사진을 위해 불꽃이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테니 말이다. 다만 이촌지구를 이용할 때는 라디오 주파수를 맞춰 음악과 함께 불꽃을 감상하자. 반대편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가 아주 희미해 거의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불꽃놀이를 감상할 생각이라면 자동차는 집 주차장에 두는 것이 현명하다. 축제가 시작되면 강변북로를 지나는 차들이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불꽃을 감상하느라, 어느새 도로는 주차장이 되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하니 주의도 요망된다.


"오늘 밤 불꽃축제 가시나요?"…이것만은 꼭! .


◆ 불꽃 100% 즐길 필수품은


축제를 보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준비하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핸드폰 하나만으로 부족하다면 오랜 시간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을 간단한 오락거리를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같은 장소에 모이는 경우 개인 차로 이동하기는 힘들다. 전용의자가 없는 이상 편안하게 앉아서 즐길 수 있는 돗자리는 기본 중에 기본이다. 만약 준비하지 못했다면 주변 노점상에서 구입하면 된다.


간단한 음료나 허기를 채워 줄 간식거리는 주위 노점상이나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끝없이 늘어선 편의점 줄을 기다리고 싶지 않다면, 집에서 간단하게 준비하거나 도착하기 전 미리 구매해서 가는 것이 좋다.


또 1년에 단 한번 열리는 축제, 그 아름다운 광경을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다면 폴라로이드 혹은 화질이 좋은 카메라를 준비하자.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가을날씨, 더군다나 한강이라면 체감온도는 더 떨어 질 수 밖에 없다. 저녁의 쌀쌀한 날씨에 대비해 무릎담요나 두툼한 아우터를 준비해 추위에 떠는 일은 없도록 하자.


또 한가지가 있다. 수십만의 시민이 한자리에 모일 때 시민의식은 제대로 드러나는 법이다. 음료수 캔, 과자봉지, 남은 음식물 등 마음대로 버렸다간 한강공원은 쓰레기장이 되고 말 것이다. 각자 본인의 쓰레기는 자신이 챙겨간 쓰레기 봉투 안에 버리고 꼭 챙기도록 하자. 불꽃축제를 즐기로 가는 기본 자세다.


◆ 편안한 귀가길 원한다면


축제가 끝난 후 탄성과 아쉬움도 잠시,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어떻게 이 장소를 빠져나가느냐가 관건이다. 급한 일이 없다면 불꽃놀이의 여운을 한강에서 30분 정도 더 느끼는 것은 어떨까. 사람이 많아 통제가 되기 쉬운 공원 근처 역보다는 한강을 따라 걷다가 다른 지하철 역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보행을 위해 극심한 혼잡지역인 여의동로가 이날 오후 2시에서 저녁 9시30분까지 통제한다. 행사 전날인 2일 밤 11시부터는 63빌딩 앞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도 폐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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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올해는 이촌지역뿐 아니라 마포대교 남단과 북단, 한강철교 하부 자전거 길까지 안전통제가 확대된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무단횡단, 차량에서의 주정차 관람이 엄격히 통제된다. 또한 한국팀(한화) 불꽃연출의 하이라이트인 '나이아가라' 연화설치로 인해 원효대교 위 관람은 전면 금지되며 마포대교 위 관람 또한 일부 구간에서 안전을 위해 통제된다.


행사를 더 알차고 즐겁게 즐기기 위해서는 한화불꽃축제 공식홈페이지(www.hanwhafireworks.com)를 미리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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