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드라기 총재는 미국 싱크탱크 아틀랜틱 카운슬이 주최하는 글로벌 시티즌 어워즈 행사 참석에 앞서 1일(현지시간) 발표한 연설문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으며 이는 ECB의 통화정책이 잘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ECB의 통화정책에 힘입어 유로존 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 궤도에 들어섰다고 본다"면서 "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이어서 유로존은 세계 GDP의 17%와 글로벌 교역의 16%를 차지한다고 설명한 뒤 "유로존의 회복은 글로벌 경제성장의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취해온 유로존 안정화 조치는 효과가 있었으며 통화동맹이 완성될 때까지 쉬지 않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이날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기회복을 낙관했지만 최근 나온 지표는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전날 발표된 유로존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년 동기 대비 -0.1%를 기록하면서 6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내려갔다. 이는 ECB의 인플레이션 타깃(2%)과 시장 예상치(0%)를 모두 밑돈 것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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