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남경필";$txt="남경필 경기지사가 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size="550,306,0";$no="201510021414144987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해외 투자유치 실적 부풀리기에 대해 인정했다.
남 지사는 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인천 남동갑) 의원으로 부터 "경기도의 해외투자유치 실적이 부풀려져 발표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맞느냐"는 주장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앞서 박 의원은 "남경필 지사 취임 후 올해 8월말까지 1년간 12건 19억332만 달러의 MOU가 체결됐다"며 "이 중 순수 외국인 투자는 5억3620만 달러로 36% 수준이고, FDI(외국인직접투자) 도착 기준으로 실제 투자된 금액은 698만 달러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먼저 "올들어 1~8월 체결된 MOU와 관련해서 5건10억2470만 달러의 투자유치가 이뤄졌다고 밝혔지만 실제 순수 외국인 투자는 단 1건에 670만 달러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7~12월 이뤄진 MOU는 7건 9억850만달러 역시 순수 외국인 투자는 4건 5억2950만 달러에 그쳤다"며 "이 가운데 FDI 도착기준으로 실제 투자된 금액은 279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도는 지난해 10월 화성 동탄 첨단복합산업단지에 A기업이 1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지만 실 투자금은 100만달러로 당초 발표한 금액의 10분의1 수준이었다.
박 의원은 지난해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미 외국인 투자유치의 정확한 발표를 위한 대책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이에 도는 외국인투자와 합작투자 발표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경기도는 여전히 투자유치금액 발표 시 외국인 투자와 합작투자를 구분하지 않아 실적이 부풀려지고 있다"며 "투자유치 협약에 대한 사전 검토 및 객관적 기준을 마련하고 투자유치금액에 대한 가감 없는 공표, 투자이행 결과에 대한 도민 공개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남 지사는 "앞으로 꼼꼼히 살피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2~3년 후 투자유치 MOU가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그간 경기도는 MOU체결 이행률이 70%대로 (타 시도에 비해)높은 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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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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