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가격 2011년 이후 최고 수준, 성수기엔 100g 당 2천원 넘은 지 오래
유통업계, 1일 한돈데이 맞아 할인 이벤트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삼겹살 가격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돼지고기 수입도 크게 증가했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30일 기준 삼겹살(냉장·중품·100g) 가격은 2058원으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월별 평균 소매가격 역시 지난 4월을 제외하면 모두 지난해보다 높다
추석 이후 김장철 전까지 돼지고기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에 가격은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긴 하나 어느덧 국민 먹거리인 삼겹살의 가격은 성수기엔 2000원대가 훌쩍 넘는 모습을 보인 지 오래다.
수입물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8월24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한 달간 돼지고기 수입량은 작년 같은 기간2만9921t에서 24.8% 늘어난 3만7287t을 기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자료를 보면 9월 들어 돼지고기 삼겹살과 목살 가격은 각각 15.3%, 16.2% 올랐다
이처럼 삼겹살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유통업체들도 저렴한 가격에 삼겹살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7일까지 엘포인트(L.POINT) 회원에게 삼겹살 및 목심 등 인기부위를 20% 할인해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해당 기간동안 엘포인트 회원에게 '웰팜 진심한돈 1등급 삼겹살'과 '웰팜 진심한돈 1등급 목심'을 100g 당 1760원에 판매하며, '웰팜 진심한돈 1등급 앞다리살' 역시 100g 당 1000원에 선보인다.
오는 3일부터 농협 하나로클럽 40여 개소와 양돈농협 직영 하나로마트 30곳에서 돼지고기 앞다리를 100당 700원에 한정 할인(50%) 판매한다. 행사 물량은 총 40t이다.
도드람양돈농협은 한돈데이를 맞아 도드람한돈 무료 시식 이벤트와 본래순대 할인 이벤트를 연다. 한돈데이는 한돈자조금이 소비자들과 한돈을 나누는 기쁨을 함께 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도드람은 한돈데이를 기념해 이날부터 4일까지 경기도 이천 도드람테마파크에서 무료 시식 이벤트를 개최한다. 행사장을 찾으면 삼겹살, 목심, 등심, 햄, 족발 등을 무료로 맛볼 수 있다.
도드람이 만든 순대 전문 프랜차이즈인 본래순대에서는 한돈국밥을 오는 10일까지 4000원에 선보인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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