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유엔총회 등 참석 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마지막 일정으로 현지 한국문화원을 찾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한국문화원에 들러 '한국 전통문화의 재발견'을 주제로 열린 '국가브랜드 전시 및 케이-컬쳐(K-Culture) 체험관' 개관 행사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오승제 문화원장으로부터 행사 취지 등 설명을 듣고 우리나라 국가브랜드와 한국 전통문화ㆍ관광콘텐츠를 소개하는 '국가브랜드 인터랙티브 도어' 시연을 참관했다. 또 현지 문화예술계ㆍ스포츠계 인사 및 한국전쟁 참전용사, 학생 등으로 구성된 '케이-컬쳐 서포터즈(지원단)'도 만나 미스USA 출신 니아 산체스(26), '셰프 클럽' 레스토랑 매니지먼트 에드가 버드빌(36) 등과 인사를 나눴다. 특히 버드빌 씨는 박 대통령의 프랑스 유학시절 하숙집 주인의 손자로, 지난 2013년 박 대통령이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도 조우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계속해서 'K패션 한복' 등 전시물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최근 정부가 실시한 국가브랜드 인증사업 시범 공모전 수상 작품들에 인증마크를 부착해줬다. 박 대통령은 전시물 참관한 뒤 "디지털과 융합된 한국의 전통문화를 실감나게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케이-컬쳐 서포터즈'에 대해서도 "여러분의 활동에 매우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문화를 통해 (한ㆍ미) 양국 국민이 더 가까워지고 서로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이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1979년 재외 한국문화원이 처음 문을 연 이래 현직 대통령이 문화원을 방문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1979년 일본 도쿄문화원이 생겼고 같은 해 12월 뉴욕문화원이 문을 열었다. 현재 총 28개 문화원이 전 세계 주요 도시에 개설돼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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