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LCD 판매량 감소로 OLED가 디스플레이업계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OLED 사업에 장점을 가진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28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 2분기 글로벌 LCD TV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5% 감소한 4761만대를 기록했다. 지난 6월부터 32인치 LCD TV 패널 가격이 급락해, 이달엔 지난 2월 고점 960달러 보다 29.2% 하락한 680달러를 기록했다.
소현철 연구원은 "2016년 1분기 LCD TV 재고 축척 수요로 LCD 패널 업황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세대 성장동력은 OLED 스마트폰, OLED TV가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관련 사업에 장점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부각될 전망이다.
소 연구원은 "해상도와 시야각, 명암비, 터치 등 디스플레이 기술적 측면에서 OLED를 탑재한 갤럭시노트5가 LTPS LCD를 탑재한 애플 아이폰6S 대비 탁월하다"며 "내년에는 플랙서블/폴더블 OLED를 채택한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나고 중국과 일본 업체도 OLED TV를 출시해 OLED 대중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만 혼하이의 일본 샤프 10세대 LCD 인수 전망으로 흔들리고 있는 LG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성장 가능성이 없는 LCD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리스크가 더 크다.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는 OLED에 있기 때문에 중국과 대만 업체 대비 확실한 경쟁우위가 있는 OLED가 정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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