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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찍은 소비심리…명절 대목에 지갑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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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찍은 소비심리…명절 대목에 지갑 열었다 대형마트 매장 내 모습. 위 사진은 본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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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대형마트·오픈마켓, 추석 선물세트 매출 급신장
모처럼 살아난 소비에 메르스 충격파도 잊은 듯
추석 이후 분위기 유지될 지가 관건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유통업계가 추석 대목 장사로 모처럼 활짝 웃었다. 올 상반기 소비 침체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던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살아난 소비에 매출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충격파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롯데백화점의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추석 당일 기점)보다 15.7% 늘었다. 가짜 백수오 여파로 주춤했던 건강식품은 25.9%나 증가했고 청과와 주류도 각각 24%, 22.2% 늘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선물세트 매출이 11.8% 증가했다. 과일세트 23.3%, 정육 세트 21.1% 등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9.2%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강식품 13.3%, 한우 등 정육세트가 12.4% 등의 신장률을 보였다.

백화점 관계자는 "저렴하고 알찬 실속형 상품을 찾는 고객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한우나 굴비같은 전통적으로 고급스럽고 비싼 선물에 대한 수요도 꾸준하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이마트의 추석 선물 매출은 전년 동기 보다 6.1% 늘었고 롯데마트도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22일까지 6.7% 증가했다.


이마트에서는 냉장한우세트가 18.2%로 가장 많이 팔렸고 커피ㆍ차 세트 12.4%, 통조림세트 8.3%를 기록했다. 롯데마트에서도 커피ㆍ차가 24.6%, 건강식품 10.8%의 신장률을 보였다.


메르스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6월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액은 각각 11.9%, 10.2% 감소한 이후 계속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후 바캉스 등 여름 휴가철에 맞춰 서서히 소비세가 늘어나더니 9월들어 뚜렷한 반전을 보인 것이다.


특히 오픈마켓 등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추석선물세트 매출도 눈에 띄게 신장했다.
옥션에서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문화ㆍ도서상품권 매출은 무려 185% 급증했다. 커피세트는 97%, 수입쇠고기인 LA갈비세트는 82%나 신장했다. 비타민ㆍ미네랄도 65%나 증가했고 멸치는 50% 늘었다. G마켓에서도 같은 기간 홍삼 판매가 107%나 뛰었다. 생활선물세트가 44%, 한우(양지ㆍ사태)도 41%나 신장했다. 통조림은 53%, 바디용품 선물세트도 41%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추석대목이 살아나면서 메르스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며 "그러나 소비가 침체에서 벗어나 살아났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고, 추석 이후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유지될 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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