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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영국의 유명 팝가수인 엘튼 존이 전화통화를 했다. 최근 푸틴을 자칭한 러시아 코미디언들의 장난전화에 속았던 엘튼 존이 이번엔 실제 푸틴 대통령과 대화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의 공보비서(공보수석)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24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이날 엘튼 존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엘튼 존에게 "어떤 문제라도 논의하기 위해 만날 생각이 있다"며 장난전화에 대해서는 기분 나빠하지 말라고 위로의 말까지 건넸다.
지난 14일 유명 인사를 흉내내는 장난전화 연기로 유명한 러시아 코미디언 2명이 푸틴 대통령과 그의 공보비서를 흉내내 엘튼 존에게 장난전화를 걸었으며, 이 전화가 사실이라고 믿은 엘튼 존은 인스타그램에 이 사실을 밝혔다.
이후 크렘린궁이 직접 "통화는 없었다"며 해명했고, 코미디언들의 장난전화임이 밝혀지며 사건은 허무하게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푸틴 대통령과 엘튼 존이 직접 만나 논의할 수 있게 됐다. 엘튼 존은 러시아에서 심하게 차별대우를 받고 있는 성적 소수자의 인권 문제를 푸틴 대통령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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